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홀씨하나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 23:25

홀씨하나


                詩최마루


시든 꽃을 한참 바라봅니다


그 꽃에는 빈약한 홀씨 하나가

가볍게 누워 있으며

섬약한 햇볕에게조차

부끄러운 얼굴을 내밀지 못하여

장애의 꽃처럼 삐쩍이만 말라있습니다


때때로

고운 바람 한줄기 애타게 그리워하더니

싱그러운 자연도

그 애련한 마음을 읽었나 봅니다


그러나

홀씨와의 만남도 잠시

그저 휙 지나는 짧은 바람에

급한 이별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저 멍하니

고요로운 하늘만 바라볼 뿐입니다


어디서든 

그 여린 매개체도

우리 한때 가벼운 사연 정도는 잊지 않겠지요


순간이지만 

엄청이나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잠시 스친 연일지라도

참으로 

기이하고 묘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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