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류장
詩최마루
인생은
버스정류장과 같습니다
어쩌다
잘못 내린 정류소에 갈 길은 아득히 멀고
주변 조건이 고루지 못하여
심히 마음이 불편한 거와 같지요
생각이 둔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이치는
삶의 곧은 진리일 것입니다
원대한 생의 여정에
잠깐의 실수로 인하여
매우 크나큰 고통이 따르니
아는 길도 물어 가라는 속담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니지요
나이가 들면서
한창이나 어린 친구들의 표상이 아닌
침몰선같은 존재로
악몽처럼 미쳐가고 있는 추한 모습들이
이건 정말 아닌데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이 묘하게 만들어 버린 꿈만 같습니다
그래서
뒤늦은 후회에 멍들고
절망의 밤에 누워 있는 소주병과
찌들린 영혼의 뒤틀림이
다음날 새벽까지 얄밉게 엎어져 있었습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데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없었답니다
그러나
죽을 고생으로
독한 각오가 굳세게 일어나는 지금
이제는
초라한 삶의 고통들은
이유도 조건도없이 떠나보내야만 하겠습니다
예전처럼
하얀 꽃밭에 사랑하던 이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예감을
또다시 꿈꾸며
악바리처럼 재기를 노리는 인내심에
환영을 보내오는 평온한 음악위로
이 순간!
뜨거운 눈물이
이슬처럼 투명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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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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