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꿈
詩최마루
나는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냄새조차 불투명하구요
음악이란 걸 모릅니다
산다는데 희미한 의미조차 이해하질 못하는 나는
어느 날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심하게 번개를 맞았습니다
오징어처럼 통구이로 살아야하는 슬픔도 잠시
나는 부동자세로 명당자리에 장승이 되었지요
그리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덕담을 듣고
무언으로 미소나마 흘려 주었지요
비가 오는 날만 오줌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거치른 삶의 현장체험이었지요
시간은 급하게 달아나고
어느덧 겨울이 왔습니다
사타구니에 고드름이 혹처럼 올라왔습니다
부끄러움조차 몰랐던 나는
그해
겨울 눈사람이 되었지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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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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