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14. 23:48

아득한 사랑


                             詩 최 마루


한때 

지독히도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난과 부유가 공존하는 벽 사이에서

오로지 

나 홀로 동떨어진 괴로움과 아쉬움에

아주 죽을 맛이었지요


도저히 

가까이 할 수조차 없었던 그녀에게

못나디 못난 나의 형상에 그만 지치어

까마득히 

혼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가장 원망스러웠고

눈물은 급격히 바다가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녀가 이런 어설픈 나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 이었지요


하온즉 사랑의 패배자로 남아서

여지껏 바보같이 슬픔을 안고 살았으니

훗날 평온히 죽음을 맞이하여

언젠가 그녀와 아름답게 재회한다면

새로운 용기로 재도전하고야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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