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투영의 옷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0:27
투영의 옷
詩 최 마루
귀여운 보슬비 한적이 나리던 날
나를 뒤돌아보니 그림자가 없네요
바쁘게만 살아온 또 어제까지
후다닥이던 그림자를 보았건만
진지한 대화조차 나눈 적도 없었네요
사계절 내내 생각이 많았습니다
나를 닮은 생경한 그림자조차
저 혼자서 많이도 외로웠을 거예요
항상은 차일피일 홀로였네요
핑계 같지만 삶이 분주해서인지
제대로 된 인사조차 검소했어요
내일은 아름다운 영혼의 자취를
꼭 상서롭게 만나야겠습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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