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삶
포문의 순례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0:50
포문의 순례
詩 최 마루
평온한 날마다 창가에 기댄 채로
은혜로운 생각에 행복해하는 순간
싱그러이 살아있음을 초상한다
때로는 십년을 단 일초같이
추억을 끌고 다닌 시절은 정직했지만
그조차 계절마다 쓸쓸하게 끝이 났다
한동안은
지나친 모독의 가치에 서러이 울고서도
숱한 방황은 산성처럼 쌓여만 가는데
과연 그 영광의 끝자락은
정녕 어디까지인가!
* 초상(肖像) :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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