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위한 애정의 밤

낙관의 고백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2:01

낙관의 고백


                 詩 최 마루


요지경같은 온 세상을

안개의 이불로 덮어놓고

이지로운 고요함의 안에서

티끌같은 나를 찾아서간다


이 철없는 방황의 시대에

무수한 점을 촉촉이 찍으며

웅장하게만 걸어서 나아가는

큰발자국에 입맞춤을 한다


조용한 메아리 하나가

소리없이 뒤를 따른다


드디어 종용의 마침표가

낙엽처럼 덧없이 쓰러진다



* 낙관(樂觀) :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봄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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