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4. 4. 20. 00:36

한계의 규명


                            詩 최 마루


하물며 절묘한 설정이 압권일 수밖에

인간의 어수룩한 의식에는 치명적이다


그리하여 완벽한 진실을 달성하고도

도덕성에 타격을 입으면 흠집만 입증될 뿐

솔직히 가벼운 상처가 난제이다

불찰로 인한 고뇌에 산이 무너질 것이다

탐욕의 징표가 드세게만 발악하듯

과오의 뿌리는 나체화해야만 할 것이다


실책으로 고스란히 움츠린 고해성사에

죄책감을 지나치게 공표하기에 이른다

내포된 장면은 뜨거워진 마음으로 녹아서

새로운 향연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대

우리는 그나마 기이하게 살고 있다


서서히

검은 경계가 더욱 굵어지는 시간들이

가끔은 둔중하게 달려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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