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마루의 고뇌
망연자실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4. 25. 22:53
망연자실
詩 최 마루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자꾸만 떨어지는 피눈물에
부끄러운 치부가 드러나고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어갑니다
참담한 유가족들과 승객들이
너무나도 가련해서 온통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버렸습니다
억울하게도 불운의 그림자는
적절한 구조대응조차 없이
아이들과 무고한 시민들을
시퍼런 바다로 끌고 가서
모조리 수장시켜버렸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져버렸네요
늘 사고 때마다 뒤늦은 안전에
불신은 이미 도를 넘어섰고
군데군데 비양심의 불길조차
온통 충격과 슬픔을 넘어
잔인한 서해의 바다처럼
마구 마구 출렁입니다
이젠
너무나 원통하고 괴로운 나머지
서글픈 이 땅에 서있는 것조차
왜 이리도 부끄러울까요!
* 기적을 간절히 바랍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해상의 대형 참사에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의 슬픔에
온 국민들은 애통해합니다
근래 너무나 답답하고 원통해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은 숨 쉬고 살아있는 것이 오히려 죄스러울 뿐입니다
이 애절한 땅에서 충격과 비통에 빠져버린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더없이 기원해봅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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