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마루의 일상기서

(군대음식 연속기획 6 ) - 군대 떡국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26. 18:17

(군대음식 연속기획 6 )


군대 떡국


                                  시인 최 마루의 병영일기


군복을 입었어도

매년 새해가 되면 고향으로 합동 제사를 지냅니다

아침에는 어김없이 떡국이 나오지요

푹 퍼진 떡국에 시어빠진 김치가 그럴싸합니다

그래도 

아침 근무자들 보단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며 먹었지요

근무 교대 후 퍼지다 못해 흐물흐물한 떡국을

징그럽게 먹을 이도 있으니 말이지요

문득 떡국 한 숟가락에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했습니다

어머니의 떡국은 분명히 남달랐으니까요

맛과 사랑 정성이 정말이지 최상이었습니다

아! 군복을 입은 처지라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그냥 떡국 한 그릇 먹었으면 되었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이 맛없는 걸 세 번이나 먹고 제대했습니다



* 시인 최마루의 생각 중


군복무중 정말 귀하게 만나는 음식이지요

그것도 일 년에 딱 한번인데 최전방의 고난이도 사정은 알지만

정말이지 쫄깃한 떡국을 맛나게 먹을 수는 없을까요!

꿈이겠지만 가끔 떡볶이도 우동도 칼국수도 쫄깃한 떡도 그리웠습니다

무슨 음식이든 군 특수성 때문에 당시에 그렇게 먹고 싶은 음식이

간절했어도 상상으로만 삼키고는 말았지요

한창 젊은 나이에 넘치는 식욕을 참아가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영양만점에 풍부한 간식거리를 듬뿍 제공하도록 합시다

요즈음은 얼마나 많이 좋아졌나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 엄숙하게 군복을 입고 대암산에서 가칠봉을 바라보며 적진을 향하여

  위용의 T N T사격을 명받음은 오로지 조국의 통일과 위대한 평화를

  목숨같이 사수하라는 일념의 전광석같은 명령이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군 복무 중에 개인적인 경험을 작품화하여 창작한 글이며

  군대생활을 절대적으로 고귀하게 추억하는 군예찬론자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조국의 군문은 아무나 쉬이 들어가서

  아무나 귀하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지요

  군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으며 푸른 군복처럼 뼛속까지

  늘 푸르른 청솔같은 군인이어야만 했습니다


  팔구십 년대 당시에 육군 현역은 30개월

  공군 해군은 36개월의 적잖은 복무였으며 더구나 우리나라에

  각각의 특수부대원들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력이 너무나 투철하여

  그 위엄이 세계적으로 드높았음과 동시에

  이 땅에 육해공의 전군이

  피맺히게 합심 노력한 것들이 최강의 한국군으로 각인되어

  그 위상을 세계만방에 한층 끌어올린 최상의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세월이 도도히 흐르는 만큼

  군문화도 당연히 훨씬 성장 발전되어 가리라 믿으며

  한국인의 저력을 애써 다하는 고군분투에 힘찬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 가장 강건하고 용맹한 한국군의 빛나는 입지를

  오직 평화와 자유를 향하여 보다 드높이길 항상 기원해봅니다



한때 강인한 군인이었던 만큼 위대한 포병의 자부심으로

조국과 민족을 향하여 오직 초탄명중을 사수한

백두산 포병부대 예비역인 시인 文明 최 마루

절도있게 웅장하게 거수경례 합니다


탄-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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