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음식 연속기획 11 ) - 군대 건빵
(군대음식 연속기획 11 )
군대 건빵
시인 최 마루의 병영일기
훈련소에부터 가끔 배식을 받던 별미였으며
상당한 수준의 맛으로 군인들에게 믿음직한 간식거리였습니다
자대에 가보니 반합에 식용유와 설탕을 잔뜩 붇고는 달달 볶습니다
그리곤 건져내어 또 설탕가루를 듬뿍 발라놓지요
일명 뽀구리 라고들 합니다만 군에서는 이 또한 별식입니다
당시 군인들은 사정상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하다보니
식용유조차 달리 보이던 시절이 있었네요
알사탕 한 알에도 거의 실신지경입니다
건빵은 출출할 때 군인들의 유일한 벗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들은 이마저도 아예 배급이 없다더군요
하기야 최전선에서 그들의 실생활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지만
그곳 사정이 매우 심각해보였습니다
휴전선에 아예 농장을 만들어놓고 스스로 자급자족한다니까요
매일 비탈진 산길에 무얼 그렇게들 들고는 왔다 갔다 하는지
북한군이 엄청나게 어렵게 생활하는 게 눈으로 읽게 되더군요
어떤 때는 가끔씩 배급받은 건빵을 받아들곤 근무 나가서
건빵 하나 오물거리며 엄마 생각하고 건빵 하나 오물거리며
동생 생각하고 건빵 하나 오물거리다가 제대 날 세워보니
너무나 캄캄하여 그만 건빵 맛이 뚝 떨어졌었지요
요즈음 군대는
건빵 외에 특별한 간식거리는 어떤 것들이 추세인지요
* 시인 최마루의 생각 중
군용건빵하면 군인이지만
시대가 바뀔수록 새로운 먹거리는 바뀌지 않았을까요!
초콜릿을 입힌 건빵이나 건빵사이에 버터나 딸기맛을 넣어서
더욱 맛깔나게 즐기는 간식거리를 생각해봅니다
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훌륭한 특식이 있다면
군인들이 어디 여러 종류인들 사양하겠습니까!
하기사 군인들의 먹거리에도 세월만큼 변모해가는 건 맞지만
어디 집에 만큼 만족을 할까요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금전보다 귀중한 경험을 군에서 하게 되더군요
다만 요리 연구가에게 부탁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군인들을 위한 새로운 음식을 더욱 연구해주셨으면 합니다
나라 지키는 것도 철통보안도 맛나게 배불리 먹어야만 백발백중 한답니다
* 엄숙하게 군복을 입고 대암산에서 가칠봉을 바라보며 적진을 향하여
위용의 T N T사격을 명받음은 오로지 조국의 통일과 위대한 평화를
목숨같이 사수하라는 일념의 전광석같은 명령이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군 복무 중에 개인적인 경험을 작품화하여 창작한 글이며
군대생활을 절대적으로 고귀하게 추억하는 군예찬론자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조국의 군문은 아무나 쉬이 들어가서
아무나 귀하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지요
군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으며 푸른 군복처럼 뼛속까지
늘 푸르른 청솔같은 군인이어야만 했습니다
팔구십 년대 당시에 육군 현역은 30개월
공군 해군은 36개월의 적잖은 복무였으며 더구나 우리나라에
각각의 특수부대원들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력이 너무나 투철하여
그 위엄이 세계적으로 드높았음과 동시에
이 땅에 육해공의 전군이
피맺히게 합심 노력한 것들이 최강의 한국군으로 각인되어
그 위상을 세계만방에 한층 끌어올린 최상의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세월이 도도히 흐르는 만큼
군문화도 당연히 훨씬 성장 발전되어 가리라 믿으며
한국인의 저력을 애써 다하는 고군분투에 힘찬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 가장 강건하고 용맹한 한국군의 빛나는 입지를
오직 평화와 자유를 향하여 보다 드높이길 항상 기원해봅니다
한때 강인한 군인이었던 만큼 위대한 포병의 자부심으로
조국과 민족을 향하여 오직 초탄명중을 사수한
백두산 포병부대 예비역인 시인 文明 최 마루
절도있게 웅장하게 거수경례 합니다
탄-켤!
- 이상 -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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