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타지아

삶의 서막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26. 18:51

삶의 서막


                               詩 최 마루


나조차도 모르게 이승으로 초대받던 날

유년기의 시간들을 추억처럼 가져왔었다

오랜 고백들은 생사에 낙방하기 일쑤였고

어린 감응의 상처는 폐색이 짙어만 갔다


살아가면서 청춘의 에세이는 소박했지만

방황의 시간은 이미 감각의 모자들을

세월에 지친만큼 참혹하게 쓰고 있었다

이내

배회의 시간들이 물빛처럼 길어져간다


동안은 깊은 상념의 효용가치 밖으로

긴 그림자들조차 무형의 색채를 입어갔다

봄에서 겨울까지 내내 출렁이는 인생길에

고독의 온기가 죽었다가 되살아났다

영화같은 꿈을 가끔은 행복하게 꾸었지만

홍수같은 삶에 위로의 눈물이 포옹해주었다


마침내 정착의 시간들이 쉬어갈 즈음

노년의 장편소설이 무지개 빛처럼

실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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