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타지아
파동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6:10
파동
詩 최 마루
투박한 회화 속에 외기러기는 구슬프니
죽음의 승리조차 철없이 포효하고 있습니다
세기의 명석한 시점은 급속으로 이동되고
의로운 영혼을 기꺼이 불러낼 즈음
징벌의 해골들이 얼마나 해괴하였기에
그토록 서늘해진 고통조차 아름다이만
검은 뼛속에서 방향타를 잃게 했을까요!
하늘도 통곡하는 이기적인 울음들은
지혜의 샘물을 영험으로 받들었고
참혹한 죽음에 이른 기이한 영역마저
매번 흑진주 같았던 검은 밤들을
찰지도록 포옹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처절함에 지쳐버린 시절이
섬뜩한 흑사병처럼 무너진 다음에야
깊은 터널을 통과한 가벼운 공포조차
무명의 에너지와 의식이 되어갔습니다
그렇게도 참혹했던 슬픔의 일부는
더더욱 잔인하게만 몸부림치다가
어느 역사의 숲에서 아주 비참하게도
자연스레 인정되어버리는 안타까움들이
그만 까닭조차 없이 애잔해져갑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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