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동반의 그림자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6:56
동반의 그림자
詩 최 마루
한순간 완벽한 실기가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서 주인공이 되었다
72시간의 고독함이 금서로 남았기에
처절한 독백의 그림자가 내내 핼쑥하다
여태 흔들리는 생에는 도피조차 없었다
시간을 배회하던 지난날 들이 부끄러웠다
시대에 걸맞는 누군가의 위대한 농담에
걸쭉한 인생을 맛있게 먹어보기로 했다
열망이야말로 마음의 위대한 찬이었으며
인연 있을 누군가의 허접한 초상들이
적나라한 갈등을 무섭게 꾸짖고 있었다
그때서야 나의 이원적인 옷을 벗어버렸다
따스한 감정들은 이미 죄악이 되었고
증오에 대해 불타는 복수는 열꽃이 피었다
어느 극적인 날
나무 아래에서 세기의 나이테를 매만지며
하염없이 울고야 말았다
그 감성의 눈물은 매정한 씨앗이 되어서
지금
나와 닮은 인형들과 영원토록 춤을 추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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