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양 저모습
독거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7:39
독거
詩 최 마루
개구리도 아들 손자 며느리가 있다는데
세월아! 어찌 무심히도 나 홀로인가!
긍정의 젊은 날부터 열심히도 살아왔는데
어찌 이리도 팔다리마저 저릴 때면
서럽고 무안해서 너무나도 억울하구나!
삶의 한계에는 기한마저 없을 뿐더러
생의 거울조차 일상엔 침묵으로 대면할 뿐
고생대처럼 침침해져가는 숱한 시간들이
이처럼 참담하게만 고독해지는데
홀로 있을 때마다 오늘도 거뭇한 신세가
살아있는 화석과 무엇이 다를 게 있겠느냐!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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