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4. 9. 28. 19:33

딴짓


                 詩 최 마루


귀에도 망원경같은 눈이 있었네요

바짝 긴장한 채로 알뜰히 들여다보면

예상외로 흥밋거리가 아닐 수도 있기에

우리의 부족한 인생길을 가벼이 찾아서

좀 더 기괴하게 걸어 볼까요!


언제나 질주 뒤엔 멈춤이 있었습니다

글쎄 나긋이 말이지요

딱 한번 보고도 믿기지 않는 현실을

운좋게 보고야 말았습니다


가끔은 등잔불조차 흔들렸지만

싱숭생숭함의 미진한 촛불마저

가급적 외면하면 되겠습니다

항상 

큰일에 앞서 잔일들이 펼쳐집니다


그저 

매달마다 딩동댕하고 울리는 형상은

내 조마조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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