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쉼터
진심의 절곡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9. 22:01
진심의 절곡
詩 최 마루
나만의 본령에서
신성한 암호 하나를 거대하고 품고 살아왔지만
인생에는 항상 보물찾기처럼 생소 했었습니다
내 죽어가는 어느 어느 날까지
의미의 존재감에 대한 해석을 면밀히 탐구하다가
완벽한 시어를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언어의 숨결과 함께 정결한 혼의 옷을 입고
이승에서 가장 비천한 목석이 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오늘과 내일을 고뇌하며 문학의 베개를 끌어안고
생사의 숙제를 한없이 풀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끈임 없었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짧은 만남들은 시시로 반복되었고
오늘 집필하는 시어가 대표작이기를 기원하며
내 홀가분하게 떠나는 날
내가 입을 수의에
한 줄의 고혹한 시어가 그윽하게 피어 있다면
이승의 마지막에는 더없이 행복만할 것 같습니다
* 절곡(絶哭) : 몹시 슬프게 곡을 함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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