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양 저모습

먼지 흩날리는 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0. 00:10

먼지 흩날리는 날


              詩 최 마루


이 땅에 모든 물질은

불을 만나 물과 재가 남으니

그 재는 물과 땅속으로

고스란히 돌아가는 이치들이

과연 어떠한 원칙이던가!


그저 민숭한 세월들은

시간을 마땅히 씻지 못하였고

더러 쌉싸름한 삶이사

손톱만한 증명사진과 같았으니

 

급기야

사랑의 정점이 얼어붙는 순간

그만

크나큰 세상의 아픔들조차

영광스러운 잿물의 문턱에서

죄 값만큼 무섭게만 흩날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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