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삶

성장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0. 00:56

성장기


                          詩 최 마루


금이 지나간 빈방은 간간이 진솔했다

적막한 그리움이 도배되어가는 천정에

희미해지는 외로움이 달라붙어 있었다


예전 유진의 얼굴이 해오름에 차올라

살비듬 조각처럼 소붓이 나리는 시각


세월은 그렇게 한 뼘씩만 자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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