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위한 애정의 밤
사라지는 시간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6. 15:34
사라지는 시간들
詩 최 마루
논리적인 입술에 이정표를 그려 낸다
늘 생각들의 앞자리에서 결심을 강요했고
평화로울 정원에 단꿈들을 무시했다
가끔 보호구역에서 낭비했던 세월들이
민감해진 감성의 저수지를 분노로 채워갔다
시대의 고상한 이름들이 명성만큼 고약했다
하물며 산에는 서서히 나무가 사라졌고
듬직했던 법전은 관습을 이해하지 못했다
언어에조차 시대의 발성이 기괴해지더니
거울 안에 별들이 촘촘하게 숨어있었다
예민한 시간들은 더욱 뾰족해져갔다
가벼운 체념은 전혀 교만을 몰랐었고
갈등은 도전을 익히 알지 못했다
신이한 경험은 절대적인 트라우마를 낳았고
신실한 자신감에 저열한 눈치만을 부여했다
결국 헛된 시간은
세월들을 희미하게 기억할 뿐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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