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2. 23:53

의문思


                  詩 최 마루


고귀한 양심을 버릇없이 찾다가

슬픔을 예상치 못한 엉뚱한 광경에

어리둥절한 기색은 창백해져갔다

더구나

형상의 감회가 뇌리를 적실 때마다

잔혹한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이내

세상의 눈동자는 호기심에 빠져있고

편견을 조심스레 토닥이고 있었다


몇 달이 귀엽게 흘러버렸다


때로 무정한 사색들이

색다른 계절을 재촉하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쾌활한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 즈음

한창 설레이던 삶의 질문들이

사색의 강에서 표독한 광기를

빛살처럼 쏟아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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