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양 저모습
제풀에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3. 01:53
제풀에
詩 최 마루
가르마를 가를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어쭙잖은 운명 정도는 스스로가 노획해야겠지
다만
헛되이지 않을 삶을 위하여 기꺼이 공을 들인다면
짚신에조차 기적처럼 꽃이 피어날 것이다
헌데
남루한 나와는 언제쯤 얼마나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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