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인연의 가교 (17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30. 16:29

인연의 가교 (17금)


                                詩 최 마루


어릴 적에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던 나!

성인이 되고 보니 어머니 다리 밑에서

한 몸에 기대를 받고 과분하게 주움을 당한 나!


한때 참으로 가긍한 이야기일런정

이토록 귀한 탄생이야말로 실로 허언은 아니었다



* 가긍(可矜) : 불쌍하고 가엾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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