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애잔한 심사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 25. 00:36
애잔한 심사
詩 최 마루
간간이 부모형제가 걱정되어도
당장 바삐 먹고 사는 내 신세가
꼭 물미역만 같거늘
알찬 오늘도 힘든 하루를 예감하니
그만 주눅이 들어버리는데
늘 느낌으로 마주하는 바람 속에
누군가의 아름다운 향기에 매료되는
알싸름한 그 순간!
이국의 먼 곳에
혼쭐만이 팔랑이는 백골같은 무인도에
대체 어수룩한 허수아비가 웬말인고!
하물며 흐드러지게 김샌 날은
어김없이 저물기만 하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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