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타지아

초원의 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 25. 00:58

초원의 사랑


                       詩 최 마루


간혹 이채롭게도 묵직한 애증은

그리움을 낳아서 상처투성이를 조각하고

누군가의 아픔들은 진한 순정으로 남겨서

결국은 슬픈 생각들을 뿌려둡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늑할 한곳에는

꿋꿋한 자존심마저 매력적이지도 않겠지만

눈맞춤은 영원한 사랑을 영글게 하였고

연정마저 아름답게 얼어버린 하늘 가까이에

홀로 생각하는 영민한 나무가 되었음에도

오랜 세월과 시간의 방에 불꽃처럼 끓여서는

한껏 영혼을 태워버린 예사로운 풍경들을

구들장처럼 서서히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잔잔한 생의 서막에 이를 즈음

신성한 들판은 언제나 광활한 애정들을

푸르스름한 바람에게만 맡겨버립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들처럼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