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3. 9. 00:30

심우


                       詩 최 마루


마음의 남루한 근심을 한참이나 찾아서

오늘도 깊어지는 밤과 함께 헤매여 봅니다


서서히 

본성의 발자취에 야릇한 꽃은 피었으니

근원의 바람이 일자 견성을 찬탄해봅니다

이미 고귀한 불성의 가까이에

통찰력의 불꽃은 수행의 옷으로 갈아입고

하얀 심성을 하늘 가까이 받들어 올립니다


마침내 

풍성한 자유로움에 더없을 즐거움조차

크나큰 결실로 깨달아갈 것을 예견해봅니다

미처 

속인들은 몰라도 일상마다 사물을 꿰뚫어가는

아름다운 고행에는 장애가 없어야겠습니다


하여 

자중의 침묵에 이제라도 한껏 마음을 비우고

가장 해맑은 인간의 하늘을 손마디 사이로

조금의 탐심도 없이

아주 질퍽하게라도 걸쳐 놓아야겠습니다



* 심우 야! 견적 을 보라!

  견우 가 득우 하니

  목우 에서 기우귀 가 무애 이고 망우재인 에 인우구망 하면

  드디어 반본환원 이니

  이에 속세로 나아가는 중생제도 에 입전수수 함이라!


* 심우(心憂) : 마음으로 근심함을 뜻함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들처럼 여러분의 즐거운 행복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