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삶

시절의 억양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2:18

시절의 억양


                  詩 최 마루


모질은 기후에 살핏한 부채 하나가

만상의 바람들을 쾌히 호출했지만

현란한 바람들은 풍구의 교만을

한껏 야유하며 시원하게 조롱하였다


그 맹랑하니 기찬 허상의 놀음에

무더위는 더욱 신바람을 일으키며

무시무시한 폭염들을 이끌고 왔다


그럴 때면 심난했던 계절조차

상당히 

이기적인 경향이 농후하다 못하여

그저 성가시게 얄미울 뿐이다



* 살핏하다 : 사이가 촘촘하지 않고 조금 듬성듬성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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