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수채화가 그려진 낙엽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4:03

수채화가 그려진 낙엽


                         詩 최 마루


아아! 희끗한 그 언제부터였던가!

잿빛구름들이 안쓰럽게 구르는 날이면

하늘나라의 고상한 바람이고 싶었다

기꺼이 사계마다

촉촉한 대지로 입맞춤하고픈 심경이라면

설야의 살갗마저 애정으로 녹이고 싶었다


때로는

세상에 가장 영민한 사랑을 포근히 데려와

분홍빛 마음으로 온통 물들이고도 싶었다


비록

바람의 육신에 풍성한 향기는 없을지라도

꽃들의 다정함에 사철을 감사히 어루다가

어느덧 

이색의 계절이 되오면 바람의 굳센 언어들을

온 가슴으로 세세히 흩뿌리고 싶었다


이렇듯 감흥에 취한 고매한 정서들로

대자연을 가감없이 신봉하는 낙엽마다

정겨운 수채화를 쉼 없이 그려놓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