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18. 21:47

마지막 친구


             詩 최 마루


동안 숱하게 쌓인 감성들을

세월의 끝자락에서 내려놓고

더부룩했던 속내를 터놓다가

한참을 존경으로 어울려보니

 

이미 

고상한 생각마저 같을진대

지천명의 정교한 경계에서

서로가 숭경하며 조우했느니


만일 어느 여느 말미에서

기차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고혹한 인연을 거론해보오면

산뜻한 여백처럼 드리워진

바다같이 해맑은 순백한 벗


오오! 

내 삶에 그대 신해뿐이어라!



* 숭경(崇敬) : 높여 존경하고 사모함을 뜻함

* 조우(遭遇) : 우연히 서로 만남을 말함

* 말미 : 일정한 업이나 일 등에 매인 사람이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는 겨를을 일컬음

* 신해(信海) : 경남 창원이 고향인 벗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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