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18. 22:51

반향성


                   詩 최 마루


금련화가 곱게 피어진 식당에서

팥쥐를 닮은 성향의 소유자가

더듬거리는 발음으로 말을 건넵니다


아! 저 저기요!

갑자기 죄송 하려는 데요

황송할 짓거리 한번 여쭈어볼게요


식사 중에 정면으로 재채기를 한 후

정중하게 죄송합니다 라고

묵직하니 예의를 갖추어 표한다면

평범한 이들은 지극히 웃을까요!

일반적으로 무지 화를 낼까요!

황망함에 그저 의아해할까요!


그러자 옆자리에

깡마른 꼬맹이가 불퉁스레 대꾸하기를

똑같이 재채기를 해주시면 되겠네요


듣잡기에 악담 같겠지만 덤으로

한 번 더 또 한 번 더

만족할 때까지 내키는 대로 해주셔요


그리곤

아마도 이성을 잃고 대판거리할거에요



* 반향(反響) : 어떤 사건이나 발표 등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어 일어나는 반응을 뜻함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