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7. 18. 22:56

제자들이여!


                               詩 최 마루


오호! 영민한 제군들이여!

내 고매한 의식들로 우아한 나를 여직 닮았으니

정겹고도 바르게 나아가 이 나라에 동량이 되어라!


더욱이

국운의 판세까지 아름답게 이룩하는 이가 되어서

만인에게 행복을 물어다주는 찬란한 제비가 된다면

스승으로서 그 영광스러움이야 어디에 비하겠는가!


바라건대 

나의 신이한 지표를 굵직하게 크게 깨달았다면

도의 경계에서 제자들임을 자처하는 곱디고운 이들이여!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스승은 그대들의 혼이자 지성이거늘

함께 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어가는 동지이자 벗인즉

언제나 두터운 세월 걷어내고 거침없이 논할 자 있거든

숱한 계절을 마다하고 폭풍우처럼 달려들 오시요


내 그대들이 있어 더더욱 고혹한 세상인즉

스승은 그대들의 찬란한 복락마다

언제든 애잔한 인정만으로

그대들이 갈구하는 틈새마다 영원토록 스밀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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