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1. 8. 18:05

초록길


                 詩 최 마루


역사 이래 가장 이로운 하늘에서

명예로운 육즙이 넘쳐가던 날

성스러운 인체에 은빛영혼을 불어서

세상에 가장 침울한 그대들에게

이 땅의 청명한 울림으로 명하노니


고뇌에 휘감겨버린 그대 그대여!

이승의 바람 한자락 고매하게 품고는

희귀한 꽃이 되고 진실한 사랑이 되고

때때로 그 무엇들로 거하게 되어서

지조의 열매를 알차게만 맺었을 때

그 올곧은 도리에 천명을 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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