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삶

밀어의 形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2. 13. 20:02

밀어의 形


                  詩 최 마루


누구나 젊었을 때 잘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대부분 노년에 제대로 피를 봅니다


어느 꿈속에 이상한 여자가

철저히 준비되었다 불러만 오라!

내가 어떻게든 꼬실테니

구경만 해라는 세상이 또 치사해집니다


각자

어떤 일을 원하거든 저해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편입하게 해야 하며

언제나 

사치는 탐욕의 원형임을 필히 명심하세요


하물며

무료한 인생살이가 가여워지네요

늘 이랬다 저랬다인 것만 같아서

나 홀로 빈정거리다가 슬쩍 지쳐갑니다



* 밀어(密語) : 남이 못 알아듣게 비밀스레 말함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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