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2. 13. 20:54

그루터기


              詩 최 마루


흐리멍텅하게 사는 것 같아도

매사 장단점의 뚜렷한 구분에는

결국 매듭이란 게 고여 있습니다


때때로 자상한 발심이

마냥 귀한 것도 아니거니와

죄업들이 녹아서 내리는 것처럼

어쩌면 비대한 재앙일 수밖에

없을 것만도 같아 보입니다


간혹

인연담에 잘잘못의 여부를

인생의 안식처로 높이 삼는다면

비로소 신통한 충족은

세간의 낙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생각건대 이러함도

결국 사는 재미일 것 같습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