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그대 노래여!

세월의 날개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1. 2. 01:38

세월의 날개


                                    詩 최마루


어눌한 삶에 어떠한 역경이 다가올지라도

제때 식사는 해야 하고 배설은 해야겠기에

여직 살아있는 동안의 황량한 그림자마다

한참 어설펐던 내가


얼핏

나를 제 빨리 알아보지도 못할 지경에서

인생의 처음과 끝자락의 경계를 기억하여

세상 알음알음의 기막힌 사연들을 추억하며

만상으로 흩어진 거미줄처럼 엮어감이


곧 

고만고만한 인생에 또 다른 즐거움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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