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6. 2. 28. 19:36

산부리


                詩 최 마루


등산로의 야릇한 운치에

뉘의 

일생이 달빛마냥 괴여있다


하늘이 나린 계절의 엽서마다

뾰족 삐죽한 우체국 지붕은

어느새 서정의 불꽃이 일다



* 산부리 : 산의 어느 부분이 부리같이 쑥 나온 곳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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