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6. 2. 28. 21:11

이채로운 꿈


                          詩 최마루


수묵화같은 역사의 실빛 그늘은

시대에 어울리는 품성의 넋이거늘

머언 고대의 향음으로 아늑하고

은빛 찬란한 심경의 노래인즉


곧 기이한 전설 속으로

쉬이 사라져버린 이야기로 회자되어

미지의 성을 여태 흠모하온즉

하늘을 고이 날으는 언어를 찾아서


언젠가는 

죽어서도 화려하게 남아가는 땅에서

기어이 

거룩한 꿈이 되어갈 것만 같습니다



* 이채(異彩) : 특별히 두드러지게 눈에 뜨임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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