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위한 애정의 밤

애달픈 천공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18:11

애달픈 천공


                          詩 최 마루


먼데서 애처로이 지켜보면

대부분 눅진한 병실의 커튼은

산자의 무덤처럼 허공에 매달렸고

침상은 관처럼 버티고만 있다


오늘도 애닮은 병상의 시간들은

분명 

이승에선 색다른 알람이었고

병동의 눅눅해져가는 엷은 시각은

고만 빈약한 삶의 잿빛 일상으로

만고에 허허로이 압축되어가다



* 천공(天空) : 끝없이 열린 하늘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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