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삶

동토의 봄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5. 29. 20:34

동토의 봄


                詩 최 마루


어쩌면 무의미한 까닭일지라도

삶의 무게는 측량이 불가하온즉

열정이 식으면 주검에 근접하거늘

오오! 

온 세상 빛나도록 황홀한 그대여!


청컨대

아름다운 세상과 고요히 어울려

회환조차 없이 섬세하게 살아보라!

그리하여 평온하게 기다려보라!


무릇 억압의 세상에 무슨 일이든

묵묵하게 끝끝내 도전해본다면

기필코 

황홀하게만 취해있을 아지랑이가

한껏 춤추는 날 - 생전의 향기마냥

언제나 고혹한 빛 - 좋은 날처럼

늘 기억하고 싶은 곳 - 어느 가까이

가장 풍요로운 만복을 구하여

생에 마지막 영예로운 모월 모일

아름다운 영기를 애절하게 되찾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

그대의 고고한 분위기에 어울려서

마침내 명백히 성취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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