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6. 7. 3. 17:28

추억의 가루


                    詩 최 마루


은빛 책갈피 하나하나에

외로움의 껍질을 내릴 때

온 사랑에 미쳐 녹아버린

유념의 상흔이 널브러졌다


곧 

세월마냥 엷어진 저만치에

붉도록 피맺힌 그리움들은

이 고매로운 여여의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고엽이 되오더니

멀고 머언 그윽한 별빛처럼

한아름 미세하게 부서만 지다



* 유념(留念) : 잊거나 소홀히 하지 않도록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 생각함을 뜻함

* 여여(如如) : 변함이 없음을 뜻함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시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