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쉼터
여풍의 행로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7. 3. 22:44
여풍의 행로
詩 최 마루
언제 혼돈의 바람이 찾아오는 날이면
실성의 밤빛이 고혹한 참회로 찾아와서
이 고단한 밤을 마냥 헤매이게만 합니다
더욱이
까닭 모른 채 태어나 어리석게 살았어도
단조로운 삶이 헛수고는 아니었습니다
내 어찌하여
운 좋이 인간의 육체를 함뿍 받았으나
백년 안팎에 자연으로 되돌려주어야 함은
이미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 일이지만
망상에 의한 단멸은 또 아니겠습니다
동안
다분한 인생이야말로 함축이었사온즉
여늬 홀씨마냥 가벼이 정착한 듯 하였어도
인생에 필멸같은 여느 부산물과는 달리
늘
참된 시간 속의 고상한 진행이었습니다
비록 여긴 실바람과 함께 맨몸으로 왔으나
수의 한 벌에 훌쩍 떠나는 이승의 여정이
그대들 이치엔 한낱 소설만 같을 런지요
* 여풍(餘風) : 큰 바람이 분 뒤 아직 남아 부는 바람을 뜻함
* 단멸(斷滅) : 끊어져 멸망함을 말함
* 필멸(必滅) : 반드시 멸망함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시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