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환타지아
노련한 깃털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3. 19:05
노련한 깃털
詩 최마루
튀김옷을 훤칠하게 입은 닭들은
맛깔나게 도포 되어있습니다
구수한 생애 고소한 뒷맛이랄까!
대부분 향긋하니 맛나게 취하고
더더욱 멋지게 살아가는 모양이
작금에는 꽤나 제법이겠습니다
딱히 낙이랄 게 있겠습니까!
한세상 마냥 즐겁고 아늑하다면
진솔한 삶의 의미가 되겠는지요
하온데 제 소치의 정갈한 모발은
시방 그 어디에 존재 한답니까!
* 소치(所致) : 어떤 까닭으로 생긴 일을 가리킴
* 작품의도 : 생존 그 깊은 의미 속에 사람의 더듬이는 머리카락이며
삶의 갈림길에서 선악의 경계를 우아하게 가리키는 것은
곧 지극한 양심의 올바른 모양새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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