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文明 최마루 2016. 8. 3. 19:55

반개


                      詩 최마루


빈 생애의 후줄근한 넋두리에

여차하여 단정히 퇴공할 즈음

육도의 궁좌에 호법이 서리어

당 생에 증준 해가는 명훈들이

참으로 지극히 아름답도다


드디어 화사한 금생에 이른즉


오호라!

이제라도 방일을 마다한 채로

오늘도 니르바나를 향하다



* 반개(半開) : 반쯤 열리거나 벌어짐으로 꽃 등이 반쯤 핌을 뜻함

* 여차(如此) :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함을 가리킴

* 퇴공(退供) : 부처 앞에 공양하였던 물건을 물림을 말함

* 육도(六度) : 육바라밀 -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말함

* 호법(護法) : 불법을 지킴

* 증준 : 빨리 진행되는 모양 등 일이 진척되는 모양을 말함

* 방일(放逸) :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하게 놂을 뜻함

* 명훈(明訓) : 사리에 맞는 교훈을 뜻함

* 오호라(嗚呼) : 무엇에 감탄하며 내는 소리로 오호 오호라 아 등을 말함

* 니르바나 (산스크리트어) : 열반 -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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