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개
반개
詩 최마루
빈 생애의 후줄근한 넋두리에
여차하여 단정히 퇴공할 즈음
육도의 궁좌에 호법이 서리어
당 생에 증준 해가는 명훈들이
참으로 지극히 아름답도다
드디어 화사한 금생에 이른즉
오호라!
이제라도 방일을 마다한 채로
오늘도 니르바나를 향하다
* 반개(半開) : 반쯤 열리거나 벌어짐으로 꽃 등이 반쯤 핌을 뜻함
* 여차(如此) :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함을 가리킴
* 퇴공(退供) : 부처 앞에 공양하였던 물건을 물림을 말함
* 육도(六度) : 육바라밀 -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을 말함
* 호법(護法) : 불법을 지킴
* 증준 : 빨리 진행되는 모양 등 일이 진척되는 모양을 말함
* 방일(放逸) :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하게 놂을 뜻함
* 명훈(明訓) : 사리에 맞는 교훈을 뜻함
* 오호라(嗚呼) : 무엇에 감탄하며 내는 소리로 오호 오호라 아 등을 말함
* 니르바나 (산스크리트어) : 열반 -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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