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삶

사랑으로 물든 나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5. 22:31

사랑으로 물든 나날

 

                                詩 최마루

 

간간이 회화같은 풋풋한 추억 속으로

무서리 서리어있는 사람이 문득 생각납니다

어여쁜 어느 날은

참으로 황홀경에 빠진 이채로운 날이었지요

그이는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고혹한 까닭이 이러한즉

어느 이승의 그 어떠한 꽃보다 매혹적인

마냥은 순백의 고매한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의 이름도 고향도 모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너무나 보고픈 사람이기에

내 마음의 강물위로 잔잔히 띄워 놓아봅니다

때로 향음이 폭죽처럼 터져버릴 그 언제처럼

슬며시 가랑비에 젖어드는 그리움과 함께

또 애련하게만 그 사람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예

여느 때처럼 희미한 안개 속에 휩싸여버린

그 사람의 귀한 인품이 진실로 고결해보여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흠모하는 까닭으로

애절절하게 살아가는지도 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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