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쉼터

불의 작품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7. 22:04

불의 작품

 

               詩 최마루

 

세월을 담아가는 방법

가을을 굽는 구수한 향기

꽃밥에 어울려 춤추는 붓

 

어느 지극히 황홀한 사이

사유의 땅으로 퍼져만 가는

저토록 아름다운 다복따라

뭉클하니 깊어만 지는 고독

!

천문을 열어젖히는 행운까지

 

곧 여느 신선한 감각부터

간혹 위엄의 공간 사이로

불쑥 고뇌의 산을 향하여

온밤

달빛 은은하니 지고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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