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삶

행복한 후회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7. 23:51

행복한 후회

 

                           詩 최마루

 

간간이 골목길의 단아한 침묵은

곱상한 생존을 알아차리게 하였다

 

얼핏

오롯한 삶은 기증의 연속이었고

모질은 난임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응당

수순의 도리조차 정갈해지는 운명처럼

급기야 억울하게 치부되곤 했었다

허나

무심히도 꼬여버린 무상의 시간들은

화려한 인생을 혹독하게 기절시켰다

 

어찌 보면 불행속의 귀한 덕담조차

모든 게 자애로운 어머니 덕이었고

늘 듬직만 했던 아버지의 미소였다

 

이즈음 향긋한 암묵의 기운을 이끌고야

이로운 시대의 여명에 이어 석양까지

쾌쾌한 얼굴을 고만 씻어만 내리다

 

 

* 난임(難妊) : 임신하기 어려운 상태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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