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희극놀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5. 21:07

희극놀이


               詩 최 마루


삶은 초밀도 희극이야

감정의 성패이지

단순한 수렁에 빠지다가

심각한 문제로 퉁퉁 불었어


바다같은 통큰 마음에

억지의 사정이 봉착하여도

늘 두둑한 뱃심에는

그저 망연한 단막극일 뿐

단출한 배우로는

가족들과 주변 인연들이지

 

어쩌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 안에

두툼한 세월의 약으론

묘한 망각을 얹히어주더군


어째 괴이한 버림도 아니고

위태한 일신도 아닐 바에야

난처하게도 그 뭐랄까!


그저 고만고만

실없이 낳아가는 상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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