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색의 세월 모색의 세월 詩 최마루 보폭의 권한은 한 세기의 마디 안에서 당당하게 걷는 자의 일방적인 표방일 뿐 허황된 혹평일지라도 사차원으로 내달리다가 무심코 얼개로부터 널브러지게 탈피하듯 짧은 시간 안에 피어진 단촐한 느낌들을 거명과 제명아래 실제상황으로 연출해가다 이미 세상의..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7
귀환 귀환 詩 최마루 간간이 나의 성스러운 이름 앞에 구원의 밧줄이 악한 길을 멀리하고 항상 참된 길을 귀하게 구할진대 매사 너그러운 풀 맛이 꿀맛인지라 미뢰조차 혼신으로 기절해버리다 그새 고향같은 구수한 갯벌에는 빨판을 미세하게 드리운 민대가리조차 성난 초고추장과 잘도 어울..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7
누출 누출 詩 최마루 문득 각인의 세월 안으로 요구사항이 붉게 문들어지다 적이 일말에 각설하오면 항상 획기적인 사연에 연이은 활약상의 극치가 주인공인양 대단하여 부럽기도 하였지만 간혹 우뢰같은 삶에게 대범도 했지만 우정의 바탕은 늘 혼미했으니 거듭하여 아무리 기민하게 생각해..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7
조바심 조바심 詩 최마루 아름다운 세상으로 그 언제까지나 견실한 비답이라 탄탄히 견주어보니 물은 끓이면 되고 속은 채우면 되고 가끔은 연꽃처럼 피어진 문어살만큼 오! 행여나 땡초와 소금 한줌에 천혜의 맛깔인양 세기마다 고유했던 일생은 단출한 널뛰기였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7
적응기 적응기 詩 최마루 보잘 것 없는 계층에 자라나서 삶에게 조롱당했다고 해야 하나! 생애에 실추 당했다고 해야 할까! 동안 일상의 번역은 참으로 다양했다 이제 칼날같은 소망을 한껏 세워 애잔한 삶을 뜨겁도록 사랑한 죄뿐 항상 세상사에 쉬이 저항도 아니었거늘 인생의 옥중에 서린 영..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7
이례적 입문 이례적 입문 詩 최마루 오묘한 역사가 펼쳐놓은 평면의 세사에 입체적인 삶을 거룩하게 피력하오자면 섞은 물에도 달이 뜨고 곤궁했던 욕망에 부끄러운 과거사를 제빨리 지워만 가다 한때 지나친 노여움으로 물속에 나체가 되어 일생을 어울렸던 시간들까지 기억해본다 그럴 때면 된고..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6
마음의 돛배 마음의 돛배 詩 최마루 북극성 아래 제 홀로 버들잎 파르르 흔들리면 고만 죄인의 눈빛으로 천지간의 뉘우침들이 마치 극예술처럼 서리우다 * 극예술(劇藝術) : 무대에서 연출되는 온갖 종류의 연극 예술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6
적요의 선율 적요의 선율 詩 최마루 침묵의 황무지에 희열의 바람들이 호젓하게 찾아오고 금세 저녁별 새벽별마저 그만 평온함으로 까무러치다 * 적요(寂寥) : 적적하고 고요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없..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6
난계 난계 詩 최마루 늘 신비로운 색채 늘 눈물 괴인 언덕 간간이 죽은 자의 선율 늘 성공을 외치던 비명 늘 삶의 망각에 긴장된 조율 언제나 하늘 꿈 진실바라기 늘 소망을 주문하는 앳띤 기도 늘 사모하는 이의 진한 그리움 항상 속정으로 울려가는 고상한 메아리! 이처럼 된고립의 세상으로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6
인생사열 인생사열 詩 최마루 희미한 안개속을 몽롱하니 헤매다가 아득한 연단 위를 살포시 향하는 저 광야의 울부짖음에 한때 괴로워했다 간간이 우리네 가여운 인생사들이여! 죽음으로 인연이 끊어지는 게 아니었어! 또한 반값이나 헐값이나 그 무엇의 값이나 굳이 매끼를 챙겨 먹여서 지탱해야..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6
우둔한 고민 우둔한 고민 詩 최마루 북극성을 머리에 이고 달빛 옷을 걸치면 가을의 소야곡은 그만 고독을 닮아갈 터 아주 오래전부터 보석같은 나날을 닦다가 흐뭇한 세상사에 뚜렷이 할 말들은 없었어도 한 세상 놀다가는 여정들이 실로 다양했으니 그 언제 조급히도 티끌마냥 떠날 즈음 저 애매한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곰팡이 서린 심기 곰팡이 서린 심기 詩 최마루 난데없이 번듯한 이웃 옥상에 고기를 구워먹든 빨래를 줄줄이 늘던 늘 빛바랜 묵언처럼 제 자리를 고이 지키려드는 순리야말로 이미 젠장 꼬여버린 뉘의 심경만 같아라!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형이상학적 공습 형이상학적 공습 詩 최마루 늘 내가 나에게 나를 실존하게 하고 나의 고매한 형식과 지혜를 갈구하여 이토록이나 아늑한 마당으로 곡절의 삶을 구하는 꽃을 애틋하게 피우다 나의 경고 나의 식기 나의 눈물 나의 애정 나의 지성 나의 구직 나의 음식 나의 감성 나의 기억 나의 행복 나의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망연한 그림자 망연한 그림자 詩 최마루 일상 내내 먹는다는 거와 산다는 거 그리하여 석화의 향기처럼 거듭 은은하게 은유적으로 달리 살아가야할 흥분에 대하여 그토록 이채로이 향기로운 까닭까지 늘 터분하게 궁금만 해하였다 * 망연(茫然) : 매우 넓고 멀어서 아득함을 뜻함 * 석화(石花) : 굴 * 터분..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기다림 뒤의 재회 기다림 뒤의 재회 詩 최마루 늘 숙명처럼 괴인 순리의 언덕에서 오늘도 담대하게 버티고 있었다 안타까운 미소 안으로 펼쳐진 담숙한 그리움까지 항상 온건한 실존의 액화였고 나날이 번성해가는 자화였음에도 애잔한 삶의 명쾌한 지적도는 일생에 오롯한 침묵으로만 일관해가다 ★ 글..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호두나무 애벌레들 호두나무 애벌레들 詩 최마루 몇 년 전 아주 우연찮게 경산 사월역 앞에서 호두과자 가게를 지켜야했습니다 반세기 가차이 살면서 장사는 첫경험인지라 한참 면상이 심히 팔려서 무지 민망하던 그때 어색하게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감수해야했지만 하필이면 여러 대학교의 스쿨버스에 시..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뭉근한 파장 뭉근한 파장 詩 최마루 언제나 가난한 추억을 오롯이 먹고 살아야할 운명인가요! 숱한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는데 아직도 아련한 기억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구름은 옛일을 알고도 모른 체 가슴만 즈미어놓고 훌쩍 달아나버립니다 금세 이슬같은 눈물이 맺힐 즈음 혼자 있어도 둘이란 걸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7.03.05
다비 아지랑이 다비 아지랑이 詩 최마루 항상 고결함을 사모하며 살아온 여직껏 극진히 흠모하는 내 사랑의 그대들이여! 세상에 누구나 맞아야할 주검 앞에서 심히 경악할 정도로 안타까워말아라! 이미 넋 나간 육신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을 그토록이나 장창 애간장 끊어지도록 그대들 애슬피만 간절하..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조곡이 울리는 날 조곡이 울리는 날 詩 최마루 영롱한 하늘만큼 오! 저 원대한 나라에서 이토록 심오한 땅위의 군상들을 속계로 나리게 하시었으니 언제나 평온을 품고 아늑히 살아가야할 소임이 주어진 책무를 받들었으니 이 세상의 영광된 모든 이들에게 오로지 신명을 다할 것이 온즉 더더욱 정갈하게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곡해론의 기복 곡해론의 기복 詩 최마루 간혹 희화같이 미약한 세사에 한 장의 종이가 가로막혀 있어도 실상은 앞조차 뵈이지 않았으니 막연히 육감으로만 넘겨볼 뿐 당장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함이 한계상황에서 늘 안타까웠도다 간간이 괴로울 때 한 잔의 술조차 이로운 것들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1.13
명혈의 빛 명혈의 빛 詩 최마루 누구나 심히 궁금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풀지 못하는 존재가 다분히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업의 본성으로 그을려버린 거울 앞에 기품 어리운 자아의 의연한 실체가 갈마마냥 드리운 채 고이 엎어지다 이후 은은한 자성 안으로 영생의 위안들을 생명의 연속처럼 그윽..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10.08
껍데기 껍데기 詩 최마루 거울 속에 비친 그는 꼭 나를 닮았다 어쩌면 거울 속으로 착화된 내 빈약한 삶의 마디마다 억척스럽게만 자지러진 기이한 몰골의 껍질인지도 도통 모를 일이다 언젠가 그 속된 양면성의 거울이 전설 속에 설화처럼 부서지면 내 가련한 의식들은 서서히 잊혀져가는 형상..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9.20
딱 한방 딱 한방 詩 최마루 철이 없었을 때부터 무언가에 희미하게 차이기 시작했다 삶이 녹록하지 않음을 언듯 눈치 챌 무렵 고뇌의 강을 만들어갔다 가난에 차이고 부친의 알코올에 차이고 유년기의 고독에 차여서 온몸을 무섭도록 지독하게만 떨어야했다 상급학교를 진학할 시기에 들뜬 첫사..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17
미소 화원 미소 화원 詩 최마루 영원한 슬픔이 없듯 불멸의 애환도 없듯이 마땅히 웃을 일이 없어도 앳되고 구성진 삶속에서 언제나 화사하게 미소 지으면 마냥 달콤하니 행복해질겝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망각의 잔상 망각의 잔상 詩 최마루 맵시있는 꽃다발을 한 아름 품고 내 삶의 단조로움을 뒤로해봅니다 동안 차분한 시간의 옷을 입어버린 장대한 세월의 찬란한 골격에게 과거 이국적인 전경이 생의 삭도가 되어 특이한 시각들을 추상하게 합니다 부득이 고상한 인생의 품격을 한껏 기리어 한갓진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그대들은 아시는지 그대들은 아시는지 詩 최마루 여태껏 죽을 만큼 힘들었어도 그대들의 삶에 낭만은 있었는가! 때로 영화처럼 살고 싶어도 막다른 현실은 늘 조연으로 분장을 했지 당연 비일상의 단편같은 일인칭에 악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허락도 없이 유린된 관점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적응 적응 詩 최마루 여느 혹한의 그날처럼 간혹 해괴한 날들이 달려오면 이날까지 그늘진 가슴속에 낙엽 떨어지듯 애처롭더니 봄우뢰처럼 마냥 울렁이오다 이내 수척하다 못한 곤궁한 승진으로 저렴한 의뢰들이 방편일 때가 인생에 주제가 되기도 하였으니 아아! 교각에 맞춘 지지자들의 찬..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혹평 혹평 詩 최마루 인간사 들큰한 약속들은 필히 지키라고 있는 것인즉 볼일 있으시면 볼일 보시고 꼭 누룽지같은 믿음 하나 정도는 망각의 다리를 홱 지나쳐서 한번쯤은 구수하니 건네만 주셔요 * 혹평(酷評) : 가혹하게 비평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회환의 입자 회환의 입자 詩 최마루 삶의 애잔한 뿌리 속에 간간이 돈 걱정은 하고 살아도 여느 재테크마저 아예 생각조차 없는 이들이 세상에는 산재해있습니다 깊이 염려하옵건대 타인의 불행을 내심 모른 채만 해놓고 여러 이유로 구릿하게 벌어서 얼마나 영광스레 살아갈까요! 때로 빠른 물가 상..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
온 감정이 울렁이어도 온 감정이 울렁이어도 詩 최마루 간간이 우주 밖에까지 처절하게 외로워도 그 누구의 위안조차 받고 싶진 않습니다 이미 청춘과의 이별은 오래전 인연이었고 새로운 반전도 내면으론 예상치 않았습니다 문득 세월만큼의 소모적인 권태로움보다 여태 살아온 내 흔적들이 부끄러워집니다 .. 목마른 그대 노래여!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