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껍데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9. 20. 19:51

껍데기


                詩 최마루


거울 속에 비친 그는

꼭 나를 닮았다


어쩌면 

거울 속으로 착화된

내 빈약한 삶의 마디마다

억척스럽게만 자지러진

기이한 몰골의 껍질인지도

도통 모를 일이다


언젠가 

그 속된 양면성의 거울이

전설 속에 설화처럼 부서지면

내 가련한 의식들은

서서히 잊혀져가는 형상들로

고만 사라져갈 뿐


아!

꿈속의 황홀한 여정이사

세상사에 어느 깊이인들

그 무엇들과 다른 것이겠는가!



* 실존의 꿈속에 허위적 나비가 되어 물오른 어느 소년의 몽상기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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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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