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혈의 빛
詩 최마루
누구나 심히 궁금하지만
아무도 진실을 풀지 못하는 존재가
다분히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업의 본성으로 그을려버린 거울 앞에
기품 어리운 자아의 의연한 실체가
갈마마냥 드리운 채 고이 엎어지다
이후
은은한 자성 안으로 영생의 위안들을
생명의 연속처럼 그윽이 감응한다면
한번쯤 애잔해져버린 삶의 정주에서
아름다이 생각해볼 귀한 까닭들이
그만
깊은 애증의 상흔으로 타들어가다
* 명혈(明穴) : 명당자리가 되는 혈을 말함
* 갈마(羯磨) : 수계(受戒)참회(懺悔)결계(結界) 등의 계율에 관한 행사에서
멸죄생선(滅罪生善)의 힘을 얻기 위한 작법(作法) 의식을 일컬음
* 자성(自醒) : 스스로 깨달아 앎을 이름
* 정주(定住) :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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